[수도권/테마기행]주제가 있는 수도권 조각공원

  • 입력 2006년 4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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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향기 짙은 경기 고양 '쉐브아'쉐브아 조각공원은 야생화와 조화를 이룬 조각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야생화 향기 짙은 경기 고양 '쉐브아'
쉐브아 조각공원은 야생화와 조화를 이룬 조각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푸른 싹과 활짝 핀 꽃들이 눈과 마음을 기쁘게 해 주는 시기이다. 이런 자연에 예술이 곁들여진다면…. 주제가 있는 수도권 조각공원이 여기에 딱 맞는 소재가 아닐까.

▽쉐브아 조각공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5000여 평에 자리 잡고 있다. 최만린, 박병욱, 임영선 씨 등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80여 점의 조각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실내에도 7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수십 종의 야생화가 각 작품과 어울리게 가꾸어져 있어 작품과 함께 꽃들의 자태를 감상하는 맛이 좋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하나 둘 조각 작품을 모아 전시하고 야생화를 심어 놓아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식당은 없고 음료만 준비되어 있는데 음식물 반입은 안 된다. 자동차 10여 대가 설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지하철 삼송역에서 지축차량기지 쪽으로 접어들어 349번 지방도가 나오면 우회전해서 약 3분 정도 가면 왼쪽에 보인다. 구파발역에서는 7023번이나 36번 버스를, 지축역에서는 5-2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 문을 연다. 02-381-2553

바닷바람 시원한 인천 모드 '배미꾸미'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운치를 더한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인천 옹진군 북도면 모도리에 있다. 배미꾸미는 배 밑바닥을 가리키는 어부들의 용어다. 공원이 자리 잡은 모도의 모양이 그렇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각가 이일호 씨의 작품 30여 점이 바다 바로 앞에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바다 앞이지만 잔디밭을 만들어 그 위에 작품을 올려놓았기 때문에 바다의 푸르름과 조화를 잘 이룬다.

500여 평 규모고 작품들이 가까이에 있어 둘러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관람 후 백사장을 거니는 것도 좋다.

공원 주변에는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 연가’의 배경이 되었던 전원주택이 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너 첫 번째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삼목 나루터에 가야 공원이 있는 섬으로 갈 수 있다.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가는데 운전자 포함해 요금은 왕복 2만 원. 매시 10분에 배가 떠나고 섬에서는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새우깡에 입맛을 붙인 갈매기 떼가 배로 몰려든다는 점도 알고 가면 좋다. 공원 입장료는 없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가 가능한 카페가 공원 앞에 있다. 바다가 보이는 펜션도 있다. 032-752-7215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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