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釜大 밀양캠퍼스 일주일간 강의 중단

  • 입력 2006년 4월 25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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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밀양캠퍼스(옛 국립 밀양대)의 강의를 일주일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는 올해 신학기에 통합한 밀양대의 학생들이 ‘부산대 학위 수여’ 등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위를 벌인데다 수업을 거부하는 사태가 길어지는데 따른 조치다.

부산대는 이날 교무처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일부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혼란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강의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밀양캠퍼스에 대해 24일부터 28일까지 휴강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담화문은 “앞으로 학생들의 수업권을 방해하는 행위는 학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즉시 강의실로 돌아가 학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부산대 학칙을 적용받아 졸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칙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졸업 인증학점(실용영어 및 실용컴퓨터 각 6학점)만 이수하면 된다는 내용의 규정을 곧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밀양캠퍼스 학생들은 6일부터 수업을 거부했으며 부산대 본관 항의 방문과 밀양시민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을 하면서 대학 본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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