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경찰청 신설 급물살…522억 예산안 마련

  • 입력 2006년 4월 25일 08시 13분


코멘트
광주전남지역 현안 중 하나인 광주경찰청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최근 행정자치분야 당정협의회를 열고 광주경찰청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키로 했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협의회에서 광주전남지역 범죄발생 건수와 치안수요를 감안할 때 광주경찰청 신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관내의 범죄 발생건수가 13만1933건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3번째로 높고 광주지역 범죄건수가 인천과 울산의 2배, 교통사고는 울산의 4배에 이르기 때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건설(J프로젝트), 기업도시 등 서남권 개발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도 신설 요인으로 거론됐다.

광주경찰청 신설은 기획예산처가 6월에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소요 예산은 임시청사 운용비 32억 원과 청사 신축비 490억 원 등 52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예산이 순조롭게 지원될 경우 광주경찰청은 2007년 말 완공 예정인 광주 광산구 소촌동 전남경찰청 신청사를 사용할 수 있다.

전남경찰청은 내년 7월 남악신도시 내 부지에 임시청사를 사용하게 된다.

전남경찰청 박석일(朴碩日) 홍보담당관은 “광역자치단체 산하에 지방경찰청을 두는 것은 경찰법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광주경찰청 신설은 수요자인 시민의 치안복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