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과후까지 책임져요”…초등 저학년생 보육프로 확대

  • 입력 2006년 4월 25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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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1∼3학년생을 정규 교육과정이 끝난 뒤에도 맡아서 보살피고 공부를 가르쳐 주는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60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 중인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2008년까지 전체 초등학교의 60%인 3400개 학교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까지 학생 1만2000명이 참여한 방과 후 프로그램은 △올해 1100개교 2만2000명 △2007년 2400개교 4만8000명 △2008년 3400개교 6만8000명으로 대상이 크게 늘어난다.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은 교재와 교구를 갖춘 교실을 활용해 저소득층 자녀, 한 부모 자녀, 맞벌이 부부 자녀 등에게 특기적성 교육, 학과 공부, 숙제 지도 등을 하면서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맡아 주는 것으로 미국에선 보편화된 제도다.

현재 수익자 부담으로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학교의 45.9%는 월평균 4만8730원을 받고 있어 3만∼5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30억 원을 들여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바우처(voucher·쿠폰)제도를 올 2학기부터 2, 3개월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274개 시범학교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자녀 10만 명 정도가 혜택 대상이며 학생은 학교에서 지급한 바우처를 갖고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하면 된다.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보급 계획
연도2005200620072008
실시 학교 600개교1100개교2400개교3400개교
혜택 대상1만2000명2만2000명4만8000명6만8000명
예산40억 원70억 원100억 원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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