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崔成龍)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19일 “일본 내 납북자 대책 시민단체와 상의한 결과 다음 달 10일경 메구미의 부모가 서울 방문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일 귀환 납북자 4명과 함께 ‘북한 자유화 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이 행사에 참가하는 메구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橫田早紀江·70) 씨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25일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하고 26, 27일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김 씨 납치에 대한 증언을 하는 등 북한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인 뒤 다음 달 2일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연예기획사인 ‘아이스타미디어’는 이날 “김 씨와 메구미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타미디어는 “범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김 씨와 최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며 “최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5월 초부터 시나리오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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