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메구미 부모 내달 서울서 만난다

  • 입력 2006년 4월 20일 03시 06분


코멘트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가 1978년 5월 10일경 한국을 방문해 메구미의 남편으로 밝혀진 김영남(金英男·1978년 납북 당시 16세) 씨의 가족과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최성용(崔成龍)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19일 “일본 내 납북자 대책 시민단체와 상의한 결과 다음 달 10일경 메구미의 부모가 서울 방문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0일 귀환 납북자 4명과 함께 ‘북한 자유화 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이 행사에 참가하는 메구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橫田早紀江·70) 씨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25일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하고 26, 27일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김 씨 납치에 대한 증언을 하는 등 북한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인 뒤 다음 달 2일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연예기획사인 ‘아이스타미디어’는 이날 “김 씨와 메구미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타미디어는 “범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김 씨와 최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며 “최 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5월 초부터 시나리오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