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시험 오류발생한 6문항 재시험

  • 입력 2006년 4월 17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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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진 제43회 세무사자격 1차 시험 영어과목 전체 40문항 가운데 오류가 발생한 B형 6개 문항에 대해 재시험이 실시된다.

국세청은 "B형 영어시험 문항 가운데 오류가 발생한 6개 문항에 대해 난이도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7월 9일로 예정된 2차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시험을 갖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재시험 대상자는 오류가 난 6개 문항의 채점 결과에 따라 합격·불합격 여부가 갈리는 응시자로 국세청은 전체 응시자 5766명 가운데 500여 명이 해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세청은 1차 시험이 '과목당 40점 이상, 전체 5개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여서 A형 응시자와, B형 응시자 가운데 오류가 난 문항에 관계없이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응시자들은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응시자들은 "B형 응시자들은 시험 당일 오류 문항 때문에 혼돈이 빚어지면서 다른 과목 시험에도 악영향을 받았고 재시험에 합격한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2차 시험 준비 기간이 짧아져 불이익을 받게 됐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김경원(金敬原)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관련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겠지만 현실적으로 100% 원상회복은 어렵다"며 "앞으로 영어과목 시험을 토플이나 토익 등 공인 어학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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