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근속승진 탈락자 집단행동 나서

  • 입력 2006년 4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찰 창설 이후 처음으로 7일 경위 자동 근속승진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탈락한 경찰들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경찰청과 하위직 전현직 경찰관 모임인 무궁화클럽에 따르면 경위 근속승진 탈락자와 가족들이 11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전원 승진 촉구 집회’를 연다.

경찰청이 최근 당정협의를 거쳐 진급한 지 8년이 넘은 경사 4600여 명 가운데 2782명만 승진시키고 근무성적이 하위 40%에 해당하는 나머지를 제외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전 무궁화클럽 회장인 전경수(53)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 사이버시민 마약감시단의 홈페이지(www.drugcci.or.kr)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탈락자가 모두 구제받지 못하면 관계자를 형사 고발하는 등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번 탈락해도 다음 인사 때 근속승진의 대상자가 된다”며 “집단행동을 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