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1학기 수시 전형방법 바뀐다

  • 입력 2006년 4월 5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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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합쳐 통합논술로 출제하고 한양대가 전공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등 대학별 전형방법이 크게 바뀐다.

이는 지난해 2학기 논술고사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가이드라인 위반여부 심사 결과를 반영하고 본고사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올해 1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지난해 언어논술, 수리논술 로 나눠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언어와 수리 등을 합친 통합교과형 논술로 변경해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25%, 논술 70%, 서류평가 5%로 전형하는데 학생부는 평어를 2.5% 늘이는 대신 석차백분위를 2.5% 줄여 평어 15%, 석차백분위 10%로 반영한다. 국제화전형에서 영어논술을 없앴다.

이화여대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인문계, 자연계로 나눠 통합논술로 실시한다. 국제화전문인 특별전형은 영어논술을 폐지하고 서류전형과 영어면접을 50%씩 반영한다.

한양대는 전공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아주대와 홍익대는 전공적성검사를 단계별 전형의 합격 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경희대는 인·적성검사 비중을 40%에서 30%로 줄이는 대신 학업적성논술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렸다.

대학들은 면접도 강화하는 추세다. 연세대는 학생부 비중을 10% 낮추는 대신 면접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25%로 늘렸다. 서울여대도 2단계 심층면접 비중을 작년도 30%에서 올해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숭실대는 기존의 면접 대신 적성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21세기 글로버리더 전형(77명)에서 과학영재와 홈스쿨링 전형을 신설해 특기자를 선발한다.

청솔학원 오종운(吳鍾云)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들이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위반되지 않도록 논술 출제를 바꾸고 국제화 전형에서 영어논술을 없앴다"며 "대학별 출제 방식의 변경 내용을 잘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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