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신산업전략연구원은 황 전 교수에게 대기업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61억 원 가운데 40억 원을 받아 관리했다.
검찰은 황 전 교수의 경리비서인 고모 씨 집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민간 후원금을 포함해 모두 369억 원에 이르는 후원금 가운데 이미 집행된 246억 원의 용처를 조사하고 있으며 황 전 교수가 연구 목적 이외에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논문 조작 부분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이 사건이 세계적 관심사인 만큼 해외 언론에도 영문으로 보도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 전 교수의 연구비를 수사하고 있어 논문 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황 전 교수의 한 측근은 “황 전 교수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해외로 나가 연구 활동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측근은 “유럽과 아시아 등 2개국이 황 전 교수에게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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