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사회문화 화학 응시 많아

  • 입력 2006년 3월 21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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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문화와 화학Ⅰ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1일 발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고 3학생 45만5444명의 61.6%가 사회탐구영역을, 34.8%는 과학탐구영역 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 수능에도 상대적으로 쉬운 사회문화와 화학Ⅰ 과목 응시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탐영역에서는 사회문화에 응시한 학생이 70.6%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와 윤리가 63%로 뒤를 이었다. 과탐영역 응시자의 98.1%는 화학Ⅰ을, 96.3%는 생물Ⅰ에 지원했다.

수리 '가'형(자연계)을 선택한 응시자는 작년보다 늘었다. 수학Ⅰ·Ⅱ에 선택과목인 미·적분 확률·통계를 포함하는 '가'형을 선택한 응시자는 34.0%로 지난해보다 7.6%포인트가 늘어났다.

이는 서울의 주요대학이 올해 자연계 입시에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한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는 여전히 고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나'형이 1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리 '가'형은 164점, 외국어가 154점이고 언어는 140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탐에서는 경제와 세계사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윤리는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탐의 경우 물리Ⅰ이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Ⅰ은 77점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 3학생의 수능 적응력을 높이고 값비싼 사설학원 모의고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모의고사를 실시했다"며 "정밀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고3 학생을 대상으로 9일 실시됐으며 전국 시도교육청 주관 하에 4월과 10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6월과 9월 등 올해 4차례 더 실시될 예정이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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