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경제 회생위해 기업 힘모아야”

  • 입력 2006년 3월 16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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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지역 경제단체 등 유관 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경제 현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경제 회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임시총회에서 제19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인중(李仁中·61) 화성산업㈜ 동아백화점 회장은 “지역 업체들도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에 나설 때”라며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구는 성장을 멈춘 절망의 도시’라는 일부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프로젝트’로 인해 성서산업단지에 첨단기업이 대거 입주하는 등 최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대구상의 회장을 뽑는 경선 과정에서 지역 경제인들이 분열하고 갈등을 빚는 일이 종종 있었으나 이번에는 과열 경쟁이 없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 서로 도와가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더욱 무겁다”며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구상의가 지역 기업의 동반자이자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취임하는 그는 “상공회의소 사무국 조직을 활성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화성산업 전무이사,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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