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악취 주범’ 유수지, 공원으로 변신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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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물이 고여 있어 악취가 나고 모기가 들끓는 유수지(遊水池·홍수 때 하천의 수량을 조절하는 천연 또는 인공의 저수지)가 ‘자연생태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의 총 51개 유수지 가운데 생태복원이 가능한 9곳이 2009년까지 생태학습장 겸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509-18 탄천 유수지 등 3곳에서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서울의 자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생태공간으로 조성된 유수지는 광진구 구의(2000년 완공), 성동구 뚝섬 유수지(2004년 완공) 등 2곳이다. 서울시는 아직 복개되지 않은 채 방치된 24곳의 유수지 가운데 올해 3곳, 2007∼2009년 해마다 2곳씩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 6월경 완공될 생태복원사업 대상은 영등포구 양평동3가 양평 제1유수지(1만6000평)와 구로구 구로1동 신구로 유수지(3300평), 송파구 가락동 탄천 유수지(2700평)이다.

시는 이들 유수지의 특성에 맞게 물달개비, 물억새, 부들, 수련 등 수생식물과 버드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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