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기관사 전원 복귀…내주초 정상화

  • 입력 2006년 3월 4일 03시 06분


한국철도공사 노조의 불법 파업 사흘째인 3일 수도권 전동차 기관사 879명 전원이 복귀해 분당선과 일산선 등 수도권 전철이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서울지역본부 소속 한국고속철도(KTX)도 기장 전원(99명)이 현장에 복귀했고 부산지역본부 소속 KTX 기장 73명 전원 역시 농성을 풀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4일 KTX는 하루 80회(평일 대비 59%, 3일 대비 12회 증편)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10시 현재 철도공사 파업 참여자 총 1만6897명 가운데 6291명(37.2%)이 복귀한 상태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경기 파주시 광탄면의 한 레저타운에 머물던 노조원 32명을 연행한 데 이어 경북 영양군 청소년수련원에서 69명, 충남 공주시 반포면의 한 민박집에서 62명 등 지금까지 12곳에서 38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서울 용산구 철도공사 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철도공사가 고소한 파업 노조원 133명과 파업을 주도한 각 지역본부 국장급 등 14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철(李哲) 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낮 기자회견을 열고 “미복귀자에 대해 원칙대로 강력 조치할 것”이라며 “불법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내부 징계는 물론 개인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측은 이날 오전 직장 이탈자 185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이로써 직위가 해제된 파업 참가자는 모두 2244명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의 강경 대응은 파업을 장기화할 뿐”이라며 “정부는 노사 간에 극한 대치를 해소하고 자율 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3일째 철도 파업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열차 및 수도권 전철의 파행 운영이 지속돼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됐다.

파업으로 철도공사의 손해도 늘고 있다. 1∼3일 일반 여객열차 59억6600만 원, 지하철 22억6500만 원, 화물열차 19억300만 원 등 총 1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난 것으로 공사는 추정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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