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저출산-고령화 해결 제2 새마을운동”

  • 입력 2006년 3월 3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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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차원에서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운동이 대구 지역에서 시작된다.

‘저출산·고령화대책국민운동본부’(가칭)는 3일 오후 대구 중구 덕영치과 건물 6층에서 발기인대회를 갖는다.

박상하 아시아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장이권 전 대구교대 총장, 최용호 경북대 교수 등 지역의 각계 인사 40여 명이 이 본부의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윤창한(尹昌漢·63) 총괄준비위원장은 “대구와 경북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처럼 전국적으로 출산장려운동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젊은층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2030년에는 젊은층 1명이 노인 1명을 떠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국가 경쟁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 단체의 판단이다.

이 단체는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6월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의 시군지부 결성을 마무리한 뒤 9월까지 전국 광역지부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국민 1인당 최소 1자녀 갖기 운동, 간담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한 범국민적 홍보활동을 벌이고 자치단체, 시민단체, 기업체, 여성단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저출산 및 고령화 추세는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작은 계기라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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