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임 지방경찰청장에 듣는다

  • 입력 2006년 2월 23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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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대구지방경찰청장▼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만날 수 있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1일 취임한 김석기(金碩基·52)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비쿼터스’와 같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치안 수요자의 관점에서 경찰의 업무를 점검하고 작은 것부터 고쳐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 마스코트인 ‘포돌이’의 귀가 큰 것은 시민의 소리를 잘 듣자는 것이고, 눈이 큰 것은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보자는 것이다”면서 “직원들이 포돌이와 같은 경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그는 “초기 단계부터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출신인 김 청장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27기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윤시영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은 언제나 주민 곁에 있다는 인식을 시민들이 갖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일 취임한 윤시영(尹時榮·52)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주민을 찾아가는 방범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의 순찰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별 범죄를 분석해 대처하는 전략적 치안강화 구역을 설정하겠다”며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형사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22일부터 5월 말까지 ‘도민 생활안전 100일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100일 치안계획은 경북 경찰이 도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첫 단추”라며 “완벽한 치안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어려우니 범죄신고 등 도민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천 출신인 그는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28기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기 성남중부서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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