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7개 약값 평균 10.8% 내린다

  • 입력 2006년 2월 2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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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1477개의 약값이 평균 10.8%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213개 제약사의 5320개 약품에 대해 약가 재평가를 한 결과 모두 187개사 1477개 품목의 약값을 내려 3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약가 재평가란 정부가 정기적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약값을 조사해 국내 약값을 조정하는 것으로 2002년부터 시행됐다.

이번 인하 품목 중에 여러 가지 질환에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해열진통 소염제와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장기적으로 사용되는 혈압강하제와 혈관확장제 등이 포함돼 국민의 약값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 줄 전망이다.

가령 고혈압 환자가 고혈압 약인 타나트릴정(29% 인하)을 한 달치 처방받았을 경우 현재는 5823원을 내지만 이번에 조정되면서 4113원을 내게 돼 1710원이 절감된다.

약값 인하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안과용제로 평균 22.4%나 됐고, 다음이 혈관확장제(14.4%), 혈압강하제(10.9%), 해열진통 소염제(10.1%) 순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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