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명계남 표 팔아주기?

  • 입력 2006년 2월 6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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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이 노사모 회장 출신 연극인 명계남 씨의 모노드라마 티켓을 할당 구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매일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7일부터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시작되는 명 씨의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 연극티켓이 청와대 비서관실별로 10장씩 배정됐다고 전했다.

또 일부 비서실은 1장에 3만원짜리인 이 티켓을 운영경비로 공동구매해 직원들에게 1장씩 나눠 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연극이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명 씨의 공연 티켓이 청와대 비서실에 할당된 점도 문제”라며 “티켓 구입 요청이 어느 쪽에서 왔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명 씨 돕기는 결국 노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비쳐져 ‘역풍’으로 되돌아올 수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에서 티켓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 준 일은 없다”면서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입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명 씨는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전 영화배우 문성근 씨와 함께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노사모’를 이끈바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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