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민주노총가입 확정

  • 입력 2006년 1월 27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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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의 민주노총 가입이 확정됐다. 이로써 민주노총은 조합원 수가 80만 명 이상으로 늘어 한국노총(조합원 78만여 명)을 제치고 국내 최대 노동단체로 부상하게 됐다. 전공노 조합원은 14만여 명이다.

전공노는 26일 끝난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에서 70.38%가 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투표에 선거인수 11만 1163명 가운데 77.38%인 8만 6019명이 참가했다. 전공노는 조합비를 체납한 조합원에게 선거인 자격을 주지 않았다.

전공노는 찬반투표와 함께 치러진 제3기 임원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없어 1, 2위 득표자를 놓고 다음달 2, 3일 결선투표가 하기로 했다. 38.25%를 득표한 기호 2번 김영일(위원장)-김원근(사무총장) 후보와 35.83%를 얻은 기호 1번 권승복-김정수 후보가 결선투표에 나선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전공노의 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투표소 봉쇄와 철거 등을 지시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은 서울 용산·성동·동작·구로구와 경기 광명·오산·고양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행자부는 특별교부세 지원 중단, 정부포상 배제, 기관평가 반영 등이 불이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는 내달 2,3일 치러지는 임원선거 결선투표 때에도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 측은 "결선투표 성사를 위해 힘을 집중 하겠다"며 "정부가 무리수를 두면 둘수록 공무원 노동자들은 단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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