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질 개선, 낙동강은 악화

  • 입력 2006년 1월 2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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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4대강 가운데 한강과 영산강의 수질은 전년인 2004년에 다소 나아진 반면 낙동강과 금강 일부 지역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환경부가 4대강 주요지점 측정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의 한강 팔당호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수질은 1.12ppm으로 전년 1.3ppm보다 나아졌다. 이는 1998년에 설정됐던 목표치 1.0ppm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보다는 다소 개선된 것이다.

한강 노량진 지역에서 측정된 수치도 지난해 3.1ppm으로 전년 3.4ppm보다 나아졌고 영산강 수계의 나주와 주암 지역도 지난해 각각 5.3ppm과 0.9ppm으로 전년 6.1ppm과 1.0ppm에 비해 좋아졌다.

반면 낙동강 수계의 구미와 고령은 지난해 1.9ppm과 2.9ppm으로 전년 1.7ppm과 2.6ppm에 비해 악화됐고 금강 수계의 대청 지점도 지난해 1.1ppm으로 전년 1.0ppm에 비해 수질이 다소 나빠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4대강 수질은 오염물질의 유입 여부보다는 댐 방류량이나 주변 지역의 강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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