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평동 산업단지 연내 분양한다

  • 입력 2006년 1월 25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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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을 땅 좀 구해 주세요.”

공장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가 평동 2차 산업단지 조기 분양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평동 2차 산업단지 조기분양=광주시는 “6월 착공할 계획이던 광산구 월전 옥동 일대 평동 2차 산업단지 2, 3공구 가운데 일부를 3월로 앞당겨 착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조기착공하는 산단 2, 3공구는 공장용지 22만 평, 지원시설 12만 평, 도로 녹지 14만 평 등 전체 48만 평 가운데 11만 평.

시는 이 산단부지를 2008년 3월 완공한 이후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2년 가까이 앞당겨 6월에 분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미리 부지를 확정, 건축절차 및 기계설비 발주 등을 서두르면 실제 공장가동을 일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된다.

▽공장용지 턱없이 부족=광주지역 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8곳에 770만 평. 이 가운데 575만 평은 이미 개발을 마쳤고, 나머지 195만 평을 현재 개발하는 중이다.

시는 “삼성전자 가전부문 일괄 이전과 기아자동차 생산용량 증대 등 제조업 수요가 몰리면서 공장용지가 갑자기 품귀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4월 평동 산업단지 1차 1공구 공장용지가 분양 한 달 만에 모두 팔려나간 이후 현재까지 공장 이전 또는 신설을 요청한 기업이 모두 40 곳, 15만 평에 이르지만 한 평의 공장용지도 나눠 줄 수 없는 실정.

시는 장기간 방치된 평동 산업단지 내 전방㈜ 소유 부지 3만 평을 다시 사들여 분양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산업진흥과 차영규 산업입지계장은 “올해 안에 북구 연제동 일대 첨단산업 2단계 62만 평에 대한 보상 및 공사를 시작하고, 광산구 신용동 일대 하남4차 산업단지 85만 평을 내년 착공하면 2010년 이후에는 용지난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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