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사실 숨긴채 성관계

  • 입력 2006년 1월 1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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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제주 지역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18일 오전 4시경 제주시 연동 G단란주점에서 술김에 에이즈 감염 사실을 밝힌 S(26)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S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연동 지역에서 여성들이 많이 가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

S 씨는 에이즈 환자로 판명된 이후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아 인천 전주 등지를 돌며 유흥업소에서 일했으며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지난해 8월부터 제주도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S 씨는 2000년 신병훈련소에서 에이즈 환자로 판명돼 전북 남원시보건소에 에이즈 환자로 등록됐다.

제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 씨가 그동안 숨어서 지내왔기 때문에 보건담당 직원이 제대로 만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보건교육과 치료 등에 대해 안내를 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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