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입학정원 1만1149명 줄어

  • 입력 2006년 1월 17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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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1만114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감축 수치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7일 2006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을 최종 집계한 결과 174개 대학 중 45.4%인 79개 대학이 2837명을, 14개 산업대학 중 7개 대학이 8312명을 각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대학은 32만700명, 산업대학은 2만1587명 등 모두 34만2287명으로 2005학년도의 35만3436명에 비해 1만1149명(3.2%)이 줄었다.

정원 감축 규모는 국공립대가 5804명, 사립대가 5345명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대 1139명, 수도권대 1만10명으로 집계됐다.

200명 이상 정원이 줄어든 대학은 우석대(505명), 전북대(429명), 경상대(375명), 대구가톨릭대(348명), 충북대(346명), 경희대(서울 325명) 등 전체의 11.2%인 21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의 연도별 정원을 보면 2003학년도 36만2233명, 2004학년도 35만9418명, 2005학년도 35만3436명, 2006학년도 34만2287명이다.

11개 교육대(정원 6205명)와 방송통신대(6만5200명)는 정원 변동이 없어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와 별도로 대학 간 통합에 따른 전문대학 정원 감축 규모는 7114명으로 나타났다.

대학 정원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과 2단계 BK21(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유별 정원 감축 내용을 보면 누리사업(지방대 역량 강화사업) 5476명,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 1623명,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1천56명 등 교육부의 대학 재정 지원 사업과 관련해 8155명이 줄어든 것이다.

대학정원은 교육부가 정원 정책방향과 책정기준을 제시하고 대학이 증원과 학과 신설 및 폐지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정해지도록 돼 있다. 국·공립대, 수도권 소재 대학, 보건의료 및 사범계 학과의 정원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조정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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