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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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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도와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반경 서천군 서면 원두리 조모(69·여) 씨가 자택 뒤뜰에서 눈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둘째 아들 이모(50·경기 안산시) 씨가 발견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며칠간 보이지 않는다는 동네 이장의 연락을 받고 집에 와보니 뒤뜰에 수북이 쌓인 눈 속에 어머니 시신이 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조 씨가 보이지 않아 2일 둘째 아들에게 연락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5, 6일가량 눈 속에 파묻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장 박선호(67) 씨는 “조 씨가 발견 당시 털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었던 점으로 미뤄 눈을 치우려다 지붕에서 흘러내린 눈덩이에 깔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천=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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