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계 100도 넘었다…3일 현재 1223억 모금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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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1223억 원에 이르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계’가 100도를 넘었다. 이종승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이 1223억 원에 이르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계’가 100도를 넘었다. 이종승 기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 온도계’가 목표 온도인 100도를 넘겼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李世中)는 지난해 12월 1일 시작한 이웃돕기 캠페인의 모금액이 3일 현재 1223억 원으로 집계돼 목표인 1205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랑의 온도계는 12억50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모금 목표액이 채워지면 100도가 된다. 이번 목표 초과 달성으로 온도계는 101.5도를 기록했다.

사랑의 체감 온도계는 지난해 12월 초 모금을 시작한 첫 1주일 1도도 넘기지 못해 역대 캠페인 최저 기록을 세우는 등 모금 초반은 저조했다. 그러나 최종 집계 결과 33일 만에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역대 최단 목표 달성 기록을 세웠다.

이는 무엇보다 기업 기부가 활발해졌기 때문. 전체의 68%인 831억 원이 기업이 기부한 성금이었다. 반면 개인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7000만 원이 줄어든 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200억 원을 기부한 삼성이었고 개인 중에서는 경남 통영에서 충렬여중고교를 운영하는 한송재단 하원대(河源大·78) 이사장이 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공공기관 중에서는 법무부 임직원이 6500만 원, 사회단체로는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이 1억 원을 각각 기부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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