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교통카드 대란’ 오나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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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카드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일부 신용카드회사의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삼성, 신한, 외환, 롯데카드 등 4개 카드회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하지 못하게 된다.

2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KSCC는 카드 1장당 연간 사용 수수료로 1300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삼성카드 등 4개 카드회사에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신한카드는 28일부터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나머지 3개 회사도 올해 말까지만 신규 발급 신청을 받기로 했다.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이 중단되면 종전에 이 카드회사들이 발급한 후불제 교통카드를 갖고 있는 회원 500여만 명도 카드에 문제가 생기면 재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계약 만료 후 1∼3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이미 후불제 교통카드를 쓰고 있는 회원도 사용할 수 없게 돼 큰 불편이 예상된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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