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선율에 실어 보내는 2005

  • 입력 2005년 12월 3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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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의미 있는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려 바다나 산을 찾는가 하면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도심으로 향하기도 한다.

다소 들뜬 분위기도 좋지만 차분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한 해를 정리하면 어떨까. 수도권 일대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날을 넘기며 진행하는 송년 음악회가 열린다.

▽고양=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는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0시 반까지 ‘장사익과 함께하는 어울림누리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고양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소리꾼 장사익 씨의 구성진 가락을 들을 수 있다. 장 씨는 ‘찔레꽃’ ‘동백아가씨’ ‘대전블루스’ ‘님은 먼 곳에’를 부를 예정이다. 1만5000∼5만 원. 1544-1559

▽부천=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임헌정 씨의 지휘 아래 ‘2005 부천필 제야음악회-부천필의 랩소디’가 펼쳐진다. 정열적인 슬라브 음악과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광시곡을 선사한다.

지난해 뉴욕 필과 성공적인 협연을 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이날 부천필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1만∼5만 원. 032-320-3481

▽성남=31일 오후 7시 반부터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성남아트센터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송창식은 ‘한번쯤’ ‘사랑이야’ ‘고래사냥’을, 양희은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행복의 나라로’를 부른다. 해바라기는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4만∼8만 원. 1588-7890

▽수원=경기 수원시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31일 오후 7시 반부터 ‘2005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박은성의 지휘로 공연에 나선다.

2부에는 노영심, 박미경, 정원형 밴드, 임학성 밴드, 리듬 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없지만 전화로 문의해야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 031-228-3471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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