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구, 통영∼진주 등 고속도로 잇단 개통-확장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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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지역에 개통되거나 확장되는 고속도로가 잇달아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3599억 원이 투입된 경부고속도로 부산∼언양 37km 구간 확장공사가 14일 완료된 이후 해당 구간의 차량 평균 통행시간이 10분가량 단축됐다.

늘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이 구간은 편도 2차로에서 3∼4차로로 늘어나면서 차량 평균 주행속도가 시간당 20km 정도 높아졌고, 출퇴근 시간대의 극심한 체증도 줄어 부산∼양산∼울산 간 물류수송도 원활해졌다. 특히 내년 1월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분산 효과로 이들 도로 모두 차량 평균 주행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대구 간 고속도로 공사는 99%의 공정률을 보여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개통이 한 달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경남 김해의 대동분기점을 출발해 상동IC∼남밀양IC∼밀양IC∼청도IC∼대구 수성IC를 거쳐 동대구 분기점으로 접속된다. 총연장 82km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부산∼동대구 122km 구간에 비해 40km가 단축돼 주행시간도 30분 정도 줄어든다.

이와 함께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출입할 수 있는 노포IC도 최근 개통돼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 일부 지역 차량들과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이 기존 고속도로 진출입로까지 10km가량 우회할 필요가 없어져 교통체증 해소와 시간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경남 통영∼진주 간 고속도로 48.8km가 12일 개통돼 대전에서 통영을 잇는 217.4km의 새로운 ‘국토대동맥’이 완성됐다.

신규 개통 구간의 소요시간은 30분으로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40분 단축되고 대전에서 통영까지 2시간10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2개 고속도로의 신설과 1개 구간 확장, 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등으로 연간 3000억 원에 이르는 물류비가 절감되고,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만족도지수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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