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원 안가도 영어발음 원더풀!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3시 09분


여수 도원초교 류찬영군
여수 도원초교 류찬영군
전남 여수시 도원초등학교 3학년 류찬영(9) 군. 영어 전문학원을 다닌 적도 없지만 발음과 억양이 정확해 주위를 놀라게 하곤 한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영어 학습지로 꾸준히 공부해 온 것이 류 군의 비결이다. 비교적 한글을 빨리 깨친 류 군은 5세 때 재능 리틀영어 학습지를 시작했다.

류 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6학년 수준의 영어 학습지를 공부하고 있다. 발음이 좋은 비결을 묻자 “성대모사를 하는 것처럼 오디오 테이프의 발음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말했다.

영어 테이프는 진도와 상관없이 하루 중 아무 때나 틀어 놓고 듣고, 비디오는 율동을 섞어가며 노래하고 큰 소리로 영어동화책을 함께 읽는다고 한다.

류 군의 영어 공부는 어머니의 힘이 컸다. 류 군이 어렸을 적부터 함께 비디오도 보고 영어 동화책도 읽으며 영어에 흥미를 갖도록 노력했던 것.

어머니 서춘화(35) 씨는 “아이와 함께 큰 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따라 말하기를 하다 보니 영어 실력이 같이 느는 것 같았다”며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씨는 “남들은 영어학원도 보내곤 하는데, 아직 찬영이는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한다”며 “이제는 혼자서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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