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76세 할머니, 효운동에 2억 기금 내놔

입력 2005-12-05 08:40수정 2009-10-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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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는 모든 선행의 근본 아닌가요.”

76세의 나이로 노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대전(도마동)의 박진옥(朴璡玉) 씨가 효 운동의 확산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효행수상자 효도회(회장 황인화·黃仁花)에 2억원을 내놨다.

효도회는 이 기탁금 일부로 효행선양비를 제작해 4일 오후 2시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에서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효행상 시상식을 가졌다. 남은 돈의 일부로 효행 회관(가칭)도 지을 계획이다.

효도회는 전국적으로 효자상과 효부상을 수상한 3000여 명이 모여 1982년 만든 단체로 그동안 효 확산 운동을 주도해 왔다.

박 씨는 15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데 이어 어머니가 중병을 앓는 바람에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며 동생 4명을 양육하고 교육했다.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한 것이 한이 돼 서울 종로 5가에서 한의원을 경영하며 20년간 소년가장 10여명을 도맡아 지원했다.

효도회는 이날 노부모를 극진히 봉양한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등 5명에게 효행상을 주고 장학금(8명) 및 효실천 글짓기 우수작(3명) 시상식도 가졌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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