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에 본사를 둔 ㈜독도관광해운이 해양수산부의 허가를 받아 내년 3월부터 포항∼울릉 노선에 정기 여객선을 운항하게 돼 10여 년 간 지속돼 온 ㈜대아고속해운의 ‘독점 운항시대’가 끝나게 됐다.
독도관광해운 측은 최근 2000t급 여객선 ‘나리호’(사진)를 일본에서 도입해 현재 포항의 한동조선소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 1997년에 건조된 이 여객선은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정원이 당초 400명에서 650여 명으로 늘어나고 승용차 60여 대를 실을 수 있게 된다.
독도관광해운 이정호(李正鎬·61) 전무는 “내년 2월 한 달 동안 포항∼울릉 간을 시험 운항할 것”이라며 “승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리호는 비수기(10월∼3월)의 경우 격일제로 포항과 울릉도에서 각각 오후 11시에 출항하고 성수기(4월∼9월)에는 매일 포항에서 오후 11시, 울릉도에서 오전 8시에 떠날 예정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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