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 이천시 등 5곳 공동 쓰레기소각장 건설

  • 입력 2005년 11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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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광주시 하남시 여주군 양평군 등 동부권 5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한데 모아 처리하는 광역쓰레기소각장이 이천시 호법면에 건립된다.

동부권 광역쓰레기소각장 기공식이 25일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이재용(李在庸) 환경부 장관과 5개 시군 시장 군수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법면 안평3리에서 열렸다. 혐오시설인 쓰레기소각장이 주민들의 협의를 통해 건설되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총사업비 9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소각장은 3만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5800평 규모로 1일 300t을 처리하게 되며 200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본관 건물과 소각동, 높이 150m의 굴뚝은 도자기 모양으로 지어지며 경비동 역시 이천쌀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건립된다.

주민 편익동에는 수영장 헬스장이 들어서고 야외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2003년부터 3차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안평3리에는 이천시를 제외한 4개 시군이 제공하는 100억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져 주민들의 편익 및 수익사업에 사용된다.

경기도 역시 호법면 전체 도로 및 상수도 사업에 34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천시에서는 총 700억 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지역 광역소각장은 현재 광명권(300t), 과천권(80t), 구리권(200t), 파주권(200t)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화성권(300t·화성시 오산시)과 북부권(200t·양주시 동두천시)이 완공되는 2009년이면 모두 7개 광역시설로 늘어난다.

도 관계자는 “17개 시군이 운영할 소각장을 7곳에서 처리하면 건설운영비 5012억 원이 절감되고 지방자치단체 예산 830억 원 등 막대한 예산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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