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법 카지노바 집중단속…경찰, 2명 구속-43명 입건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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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불법 카지노 영업장에서 경찰이 카드와 칩이 수북이 쌓여 있는 테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불법 카지노 영업장에서 경찰이 카드와 칩이 수북이 쌓여 있는 테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전영한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불법 카지노 업소에 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본보 21일자 A10면 참조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불법으로 카지노 도박 시설을 설치해 영업한 혐의(도박 개장 등)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K업소 주인 송모(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남모(25)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 씨는 지난달 초부터 딜러 4명을 고용해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도박용 칩(게임용 화폐) 7300여만 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도 강남구 신사동 R카지노바 업주 이모(53) 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손님 정모(33) 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400만 원과 도박용 칩 4억 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청은 문화관광부, 국세청과 함께 카지노바, 성인오락실 등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특별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행 등록제인 성인오락실을 허가제로 바꾸고 3년 단위로 재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심야시간대 영업을 제한하고 단속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위주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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