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저소득층 노인에 ‘환한 세상’ 선물

  • 입력 2005년 11월 11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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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송(TBC)이 노인성 안질환으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지역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수술을 받도록 해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방송은 대구경북의사회 소속 안과 전문의들과 공동으로 백내장 등을 앓고 있는 노인 90여 명을 대상으로 11일 개안수술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수술은 대구지역 34개 안과병원에서 일제히 진행되며 대구방송 측은 인공수정체 구입 비용(1인당 20만 원)을, 각 병원 측은 시술비와 약품비 등을 부담할 예정이다.

대구방송 측은 이를 위해 최근 수술 받기를 신청한 노인 177명을 대상으로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을 거쳐 대상자 90여명을 선정했다.

대구방송이 2001년부터 시행해 온 이 행사는 올해 5회째다. 그동안 노인 286명이 혜택을 받았다.

대구방송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은 1인당 12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방송 측은 11일 오전 7시 반부터 노인들이 개안수술을 받는 모습과 사연 등을 2시간에 걸쳐 생방송할 예정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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