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수완지구, 보도 등 통합디자인 개념 도입

  • 입력 2005년 11월 7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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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테마거리’를 비롯한 최신 가로 환경 디자인 기법이 적용된다.

한국토지공사 수완사업단은 6일 “수완지구의 보도 포장에서부터 가로 환경시설물에 이르기까지 거리 전체에 통합 디자인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개발면적 140만 평인 광주 지역의 최대 규모 수완지구에 이 개념이 도입된다는 것이 토공 측의 설명이다.

수완사업단 측은 내년 상반기에 각종 환경 조형물과 보도, 버스 승강장, 벤치 및 가로등, 각종 안내판 등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마치고 내년 말부터는 본격적인 가로환경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거리와 공원에는 그 이미지를 최대한 전달할 수 있는 이름이 붙여지고 블록별로 색채계획도 수립된다.

특히 야간활동 시간이 긴 도시민들에게 낭만적인 거리 풍경을 제공하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을 대거 설치하고 소규모 공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이벤트광장을 조성하는 등 테마거리가 하나의 ‘문화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이 같은 가로환경 디자인의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100억∼200억 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 때문에 일부 거리 또는 시설물에 제한적으로 적용된 사례는 있지만 대단위 택지지구 전체에 대해 적용된 경우는 드물었다.

한 단장은 “수완지구는 숲과 하천 등 개발 이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입주민에게 ‘친환경 문화도시’로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사업비가 1조 원대에 이르는 수완지구는 공동주택 2만5000가구, 단독주택 1400가구 등 모두 8만 명이 입주할 수 있으며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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