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주시 남한강변에 9일 박물관 문열어

  • 입력 2005년 11월 3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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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지역 선사시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개관한다.

충북 충주시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동량면 조동리 1370-1 일대 7672m²(2320평)의 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59m²(500평) 규모로 ‘선사유적 박물관’을 건립, 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곳은 1996년부터 구 신석기 및 청동기 등 선사유물이 발굴돼 2002년 충북도 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된 선사유적지. 시는 조동리 선사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3년 9월부터 47억 원을 들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이번에 완공했다.

박물관은 조동리 출토유물 124건, 203점 가운데 국가로부터 89건, 146점을 대여 받아 전시한다.

1층 생활문화실에는 상징공간, 조동리 선사유적지, 한국의 선사문화, 조동리의 생활상을 전시한 제1전시실과 사무실, 휴게실, 수장고가 있다.

2층에는 벼의 기원과 진화, 한국의 벼농사 모습, 조동리의 농경생활모습이 전시된 제2전시실(쌀 문화실)과 영상실, 자료실, 체험전시실, 학예연구실이 있고 야외에는 조동리 선사유적지와 주차장이 있다.

충주시는 단순히 유적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체험위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개관식은 9일 오후 2시. 043-850-5865.

남한강변 충적대지에 위치한 대규모 선사시대 마을 유적. 빗살무늬토기, 민무늬토기, 불 땐 자리, 움, 도랑 등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문화층이 잘 보존돼 있다. 각종 토기류와 화살촉, 돌도끼, 대패날, 그물추 등의 석기류와 쌀, 보리, 밀, 복숭아 씨앗, 도토리가 출토돼 당시 식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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