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 사표… 법원장급 2, 3명 사의

  • 입력 2005년 10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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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걸(卞東杰·사법시험 13회)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5일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2, 3명의 다른 법원장급 인사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법원장이 19일 사시 14회인 김황식(金滉植) 법원행정처 차장과 사시 21회인 김지형(金知衡·사법연수원 연구교수 겸임) 서울고법 부장판사, 박시환(朴時煥) 변호사를 새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한 뒤 법원장급 인사의 사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중견 판사는 “선배 법관들은 대법관 후보자의 사시 횟수가 낮아진 것에 반발한다기보다는 유능한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서울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울산지법 원장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이달 17일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로부터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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