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겠네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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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 종합체육시설이 22일 개장한다. ‘성사얼음마루’라는 이름이 붙은 빙상장(오른쪽)은 시설이 뛰어나 아이스쇼 등 세계적인 공연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암벽은 수준에 맞게 초중고급 코스로 나뉘어 있다. 이동영  기자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 종합체육시설이 22일 개장한다. ‘성사얼음마루’라는 이름이 붙은 빙상장(오른쪽)은 시설이 뛰어나 아이스쇼 등 세계적인 공연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암벽은 수준에 맞게 초중고급 코스로 나뉘어 있다. 이동영 기자
문화와 생활체육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체육시설이 22일 문을 연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덕양어울림누리에는 이날 실내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실내체육관, 기타 체육시설 등이 완공돼 주민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미 1218석의 어울림극장, 374석의 별모래극장, 별따기배움터(문화교육장), 별무리경기장(인조잔디축구장) 등이 운영 중인 가운데 이들 시설이 함께 갖춰져 경기 북부의 최대 복합문화체육공간이 된 것.

기존 시설 이름이 순우리말 위주로 지어진 것처럼 아이스링크는 ‘성사얼음마루’, 수영장은 ‘꽃우물수영장’, 실내체육관은 ‘몸과 마음 닦음터’로 붙여졌다.

성사얼음마루는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으로 가로 61m, 세로 30m 크기이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각각 1면씩 모두 2개 면의 아이스링크를 갖췄다.

관람석은 2693석이며 다른 아이스링크가 음향효과를 살리지 못해 세계 유수의 아이스 쇼 공연에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해 경기장 둘레에 잡음을 흡수하는 흡음판을 시공한 것이 장점.

지상은 주부, 어린이 대상의 강습과 일반인의 스케이팅 장소로 활용하고 지하층은 주로 선수들의 연습장으로 빌려 줄 계획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온 가족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체육시설이 갖춰져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영장은 50m 길이로 10개 레인을 갖췄다. 기존 수영장이 염소를 직접 투입해 수질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소금을 전기분해해 잔류 염소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첨단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물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인공암벽은 3∼11m 높이로 최고 111도까지 기울어져 있어 등급에 맞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면 전용 홈페이지(spart.gys.or.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해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일일 입장은 일요일과 휴일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월 단위로 수강하는 것이 좋다. 11월 수강신청은 전 강좌가 이미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현재 수영장과 빙상장 회원은 5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12월 강좌는 11월 말 접수한다.

개장일인 22일에는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수영, 스포츠댄스 등의 종목 국가대표선수들이 초청돼 시범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031-960-0300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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