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교육현장/금연교육 모범학교 인천생활과학高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24분


코멘트
올해 12월 12∼14일 원서 교부 및 접수가 실시되는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연수구 연수동)의 내년도 신입생 전형 세부 요강에는 눈에 띠는 항목이 있다.

흡연자 또는 소변검사 결과 흡연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학생은 입학하지 못한다는 것. 2003학년도부터 이 규정을 적용해 왔다.

이 학교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파악한 뒤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금연을 유도한다.

입학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흡연을 할 수 있는 만큼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시로 흡연검사를 실시한다.

학교에는 ‘금연센터’가 설치돼 있다. 시청각 자료를 비롯해 소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도구를 갖췄다. 금연건강 마라톤 대회, 방학 중 흡연테스트와 흡연예방 관리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의지를 키워주고 있다.

전옥련(58) 교장은 “현재 전체 학생의 99% 정도가 금연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활과학고에 입학하려면 금연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생활과학고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모범학교’로 선정됐다.

생활과학고는 최근 교내에 ‘뷰티 포에버’란 학교기업을 열었다. 학생의 창업마인드와 현장 실습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피부관리실, 네일아트실, 발관리실,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지도교사를비롯해 재학생 9명이 학교기업을 운영한다. 일반 뷰티 숍과 마찰을 고려해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 시중보다 40∼50% 가량 저렴한 가격이어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032-822-9251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