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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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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땐 잊고 살았던 친숙한 사물과 사람이 아플 땐 색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미열(微熱)을 부둥켜안고 병상에 몸을 눕힌다. 나를 찾는 사람들, 내가 찾는 사람들의 얼굴이 총총 지나간다. 일교차가 10도나 된다. 이젠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다리로 바깥에 나가면 제법 춥다. 사회생활의 고단한 포장술을 벗어던진 외로운 병상에서처럼.
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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