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지병문(池秉文·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지역의 학교 급식 위생상태가 가장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학교별 급식 위생관리 상태가 양호해 90점 이상을 받은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이 47%(8853개 교 중 4141개 교)였으나 대구는 11%(373개 교 중 41개 교)에 불과해 16개 시·도 중 최하위였다.
지난해 하반기 20%(368개 교 중 75개 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학교 급식 위생에 대한 관리감독이 부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올해 실시된 대구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체 17개 업체에 대한 종합 위생점검에서 13개 업체(77%)가 음식재료 관리부실 등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 의원은 “급식위생 상태가 불량한 학교에 대해 시 교육청이 더욱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음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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