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광천새우젓으로 가을 입맛 잡으세요”

  • 입력 2005년 10월 6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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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특산물인 광천새우젓과 조선김 축제가 7∼10일 광천읍 재래시장에서 열린다.

올해가 10회째로 1996년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 광천역과 터미널 사이 재래시장이 주 무대다.

▽행사내용=전야제가 열리는 6일에는 탈북 예술단 공연, 패션쇼, 7080콘서트, 불꽃놀이가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7일 개막일에는 개막공연, 댄스스포츠 및 태권도시범, 풍물놀이, 김숫자 헤아리기가 이어지고 8일에는 조선김예술전과 도립국악단 초청공연이 열린다.

축제의 절정은 광천장날(5일장)인 9일. 일제 때 광천에 본소(本所)를 두고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청양 보령 결성 홍주지역 등 보부상 단체인 육군(六郡)상무사의 행렬이 재현된다.

이봉주 선수배 하프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이봉주 선수는 홍성군 광천고를 졸업했다.

충남 제2의 봉우리이자 해발 791m인 오서산 정상에서는 만발한 억새풀과 서해낙조를 감상하는 등반대회가 열린다.

행사기간 내내 새우젓 동네인 옹암포를 찾으면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먹거리=광천사람의 자존심이 담긴 토굴새우젓이 재래시장을 비롯해 외곽도로, 독배 구도로 100여개 상점에서 도시보다 싼 값에 공급된다.

이곳 새우젓은 ‘독배마을’ 토굴에서 국산 천일염을 사용해 14∼15℃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맛과 향이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가장 토실토실한 육젓은 지난해보다 kg당 1만 원이 싼 2만5000∼3만 원에, 오젓은 1만∼2만 원선에 판매된다. 까나리, 멸치 등 액젓도 있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하는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가 오전에만 7차례 운행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광천 나들목을 나와야 한다. 대전에서는 공주∼청양을 거쳐 승용차로 1시간 반.

이기성(李基成·56) 광천읍장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추억에 젖어 관광과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라고 말했다. 문의 광천읍사무소 041-630-1602, 641-3001.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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