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휴~” 폭발의심물 발견후 ‘모의 포탄’ 확인

  • 입력 2005년 10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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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들어온 대한항공 화물기에 ‘모의 포탄’ 6발이 실려 있자 공항 당국이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5일 인천공항세관과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45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영국 런던발 화물기의 일반화물 가운데 포탄 6발이 섞여 있었다.

공항세관은 세관 구내창고에 보관 중이던 화물 속에서 X선 투시를 통해 ‘폭발 의심물’이 있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정밀탐색을 한 결과 이 포탄은 행사용 모의 포탄으로 확인됐다. 경남 사천시의 한 방위산업체가 18일 서울공항 에어쇼에 전시하려고 영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것.

세관 관계자는 “항공사가 제출한 기록(적하화물 기록)에는 수출입국 등 기본 사항만 적혀 있었고, 수입 허가 서류가 뒤늦게 도착해 이 같은 소동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적하화물 목록에 행사용 모의 포탄임을 알리는 ‘Dummy’로 표기하고 정상적인 반입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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