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최경주 광장’ 세운다…美PGA 투어 3승기념

  • 입력 2005년 10월 5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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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GA(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프로골퍼 최경주(35) 선수를 기념하는 광장이 전남 완도에 들어선다.

완도군은 완도항 물양장 부지 1600평에 완도 출신 최경주 선수의 세계 제패를 기념하는 ‘최경주 광장’(조감도·사진) 조성공사를 10일 착공해 연말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가로 90m, 세로 57m의 부지에 조성되는 광장에는 2002년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 PGA투어에서 우승한 최 선수의 동상(실제 체격의 1.5배)과 화강암 표지석, 퍼팅그린,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표지석 위에는 골프공 모양의 조형물을 얹고 골프공 표면에 완도군 12개 읍면 섬 모양을 새겨 완도의 상징물로 꾸밀 예정이다.

사업비 13억 원은 국비 5억 원, 교부세 7억5000만 원, 골프 동호인 협찬금 5000만 원 등으로 마련됐다.

광장 앞에는 천연기념물 제28호인 완도의 명물 주도(珠島)의 상록수림과 신지도 등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져 관광객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2002년 컴팩클래식과 탬파베이클래식 등 2차례 우승한 뒤 3일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우승해 생애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최 선수의 부모는 현재 완도읍 화흥리에서 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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