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PEC 준비단은 22일 “이날 오후 8시부터 ‘동승(同乘)’을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될 전야제 행사에서 8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다”면서 “육상과 광안대교에서 쏘는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와 불꽃쇼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상 멀티미디어 쇼는 장엄한 음악이 깔린 가운데 거북선 여러 척이 연기를 뿜으며 등장하고, 광안대교 상판에 ‘웰컴 투 부산(WELCOME TO BUSAN)’이라는 문구가 점등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대규모 수상스키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바다 위에 뜬 바지선 10척에서 형형색색의 폭죽을 쏘아 올려진다.
2km에 걸친 광안대교 상판에서 30m 아래 바다를 향해 동시에 폭죽을 쏘아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도 연출될 예정이다.
또 직경 600m로 ‘창조와 생명’을 상징하는 거대한 불꽃 수십 개가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면서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진행돼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도 동시에 각국 정상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각국 정상들은 안전 문제로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해운대 지역 숙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감상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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