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APEC전야 환상의 불꽃쇼

  • 입력 2005년 9월 23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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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날인 11월 7일 부산 광안대교 일대에서 대규모 해상 멀티미디어 쇼가 벌어진다.

부산시 APEC 준비단은 22일 “이날 오후 8시부터 ‘동승(同乘)’을 주제로 1시간 가량 진행될 전야제 행사에서 8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다”면서 “육상과 광안대교에서 쏘는 화려한 색상의 레이저와 불꽃쇼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상 멀티미디어 쇼는 장엄한 음악이 깔린 가운데 거북선 여러 척이 연기를 뿜으며 등장하고, 광안대교 상판에 ‘웰컴 투 부산(WELCOME TO BUSAN)’이라는 문구가 점등되면서 시작된다.

이어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대규모 수상스키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바다 위에 뜬 바지선 10척에서 형형색색의 폭죽을 쏘아 올려진다.

2km에 걸친 광안대교 상판에서 30m 아래 바다를 향해 동시에 폭죽을 쏘아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도 연출될 예정이다.

또 직경 600m로 ‘창조와 생명’을 상징하는 거대한 불꽃 수십 개가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면서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이 쇼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진행돼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도 동시에 각국 정상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각국 정상들은 안전 문제로 행사장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해운대 지역 숙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감상할 것으로 보인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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