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광주 하남성심병원 주정란 이사

  • 입력 2005년 9월 23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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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위험에 노출된 많은 분이 큰 부담없이 건강을 돌볼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 광산구 하남성심병원 주정란(朱貞蘭·48) 기획이사는 “우리 병원에서 개발한 ‘고혈압 유소견자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가볍게 넘기기 쉬운 고혈압의 위험을 실감토록 한 점이 특색”이라고 소개했다.

‘유소견자’란 혈압이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이상으로 아직 ‘환자’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그 전 단계로 분류되는 그룹.

이 프로그램은 유소견자에게 △혈압 △체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 ‘개선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6개월 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유소견자는 2주 마다 병원을 찾아 맞춤식 처방을 제대로 실천하는 지 확인받고, 항목 변화수치를 측정하는 식으로 목표에 접근해 간다.

그는 유소견자 그룹 58명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 뚜렷한 개선효과를 확인한 뒤 분석결과를 지난 달 전남대 대학원 간호학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했다.

주 이사는 “고혈압 유소견자 대부분이 직장 건강검진 때 간단한 수치를 통보받는데 그치거나 자각증상을 느끼는 경우 혈압강하제에만 의존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남성심병원 062-958-1263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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