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문화재청이 무등산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인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의 입석대와 광주 동구 용연동의 서석대를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입석대(1017m)는 5∼6모 또는 7∼8모로 된 돌기둥이 반달 같은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기이하게 생긴 돌 모양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등산만의 절경.
서석대(1100m)는 5월 하순경 만개한 철쭉꽃이 기암절벽과 어울려서 무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입석대와 서석대는 용암이 지표부근에서 냉각되면서 형성된 지질구조로 후기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이다.
특히 산사면의 풍화된 암석이 무너져 내린 애추(崖錐)는 암석의 풍화와 침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 기간을 둔 뒤 중앙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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