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파주 아파트 분양 연기 잇따라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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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이 늦춰진 데 이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와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GS 포스코 동부 벽산 등이 판교신도시의 후광효과를 노리고 추진했던 경기 용인시 일대 아파트 분양을 잇달아 연기하거나 포기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초 신봉지구에서 센트레빌아파트 11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용인시의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분양시기를 내년 초 이후로 미뤘다.

상반기 중 성복지구에서 4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했던 벽산건설은 내년으로 사업을 연기했고, 포스코건설은 103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했다가 시행사와의 마찰로 사업을 아예 접었다.

GS건설도 성복리 자이아파트(1900가구)의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올 4월로 예정됐던 분양시기를 10월 이후로 늦췄다.

또 판교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2기 신도시의 하나로 관심을 모았던 파주신도시도 분양시기가 내년 이후로 넘어갈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당초 올해 말에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라 분양시기가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는 정부가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 물량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올 11월로 예정됐던 일괄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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