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학 “민주절차 - 反통일도 구분 못하나?”

  • 입력 2005년 8월 1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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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8·15민족대축전 행사의 교내 개최를 반대한 것에 대해 통일연대 등 일부 단체의 비판이 이어지자 이 대학 총학생회가 17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적 절차조차 따르지 않고 행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 이들이 연세대를 비난한 것은 과거의 투쟁 방식을 지향한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처사”라며 통일연대와 민중연대 등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절차가 민주적이고 정당하지 않다면 그 목표가 위대하더라도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내 행사 진행을 반대했다고 ‘반통일 집단’, ‘극우파쇼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할 사고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또 “행사단의 학내 진입을 반대한 것은 연세인 다수가 동의하지 않았고 과거 행사로 미뤄 학내 시설물 훼손과 면학 분위기 저해가 우려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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