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개발업체 2곳 세무조사…고가 분양 차단 분석

  • 입력 2005년 7월 6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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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상업용지를 비싸게 낙찰 받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개발회사 ‘P&D홀딩스’ 관계자는 5일 “국세청 직원들이 지난달 29일 회사로 찾아와 회계 장부와 관련 자료를 모두 챙겨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동산개발회사인 ‘인피니테크’ 관계자도 “지난달 28일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두 회사는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실시한 뚝섬 상업용지 공개경쟁 입찰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최고 1000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들이 낙찰 받은 용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000만∼4000만 원으로 예상돼 주변 지역 집값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따라서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해당업체가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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