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평화의 배 타고 한강서 임진강까지

  • 입력 2005년 6월 28일 0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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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서울, 경기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6·25전쟁 정전협정을 맺은 날(1953년 7월 27일)에 맞춰 한강 하구에 뱃길을 여는 행사를 연다.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비폭력 평화물결, 생명평화기독연대 등이 참가한 ‘2005 한강 하구에 평화의 배 띄우기 준비위원회’는 다음달 27일 이 같은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인천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50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을 출항시켜 교동도 인근 어로한계선∼예성강∼임진강∼한강 합류지점∼경기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한강 하구는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이어서 교동도 인근 어로한계선 넘어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의 선박 운항을 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생명평화기독연대 윤인중(목사) 운영위원장은 “분단의 강을 평화와 생태의 강으로 복원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처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행사에 앞서 한강 하구의 선박 출입 허용을 유엔연합사령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유엔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이 판문점에서 6·25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정전협정을 맺은 이후 50여년간 한강 하구에서 선박 운항이 금지돼왔다.

행사 참가 문의는 02-312-1678.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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